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장윤기 사건' 사과…내부비리수사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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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장윤기 사건' 사과…내부비리수사대 신설

아주경제 2026-07-10 11:5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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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 수사 신뢰제고를 위한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 수사 신뢰제고를 위한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의 부실 수사와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는 등 후속 대책도 내놨다.

유 직무대행은 10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찰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서 주시는 우려와 질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했다.

경찰 수사 체계 전반에 대한 쇄신 방안도 제시했다. 경찰청에 수사 쇄신 TF를 꾸리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수사 제도 전반을 점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도 즉시 신설한다. 유 직무대행은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 행위는 더욱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심 수사와 외부 통제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듣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통제를 확고히 하겠다"며 "절차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촘촘히 설계해 조만간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수사권은 국민께서 위임해주신 것임을 모든 구성원이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당초 11일까지 유엔 경찰청장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조기 귀국했다. 귀국 직후에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거듭 사과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폐 논의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법·정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경찰도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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