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이산화탄소 배출 17%↓…신에너지차 보유 비중 12→30% 상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2030년까지 원자력 등 비(非)화석에너지 비중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0일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발표한 '15차 5개년 계획 탄소 배출 피크 행동방안'(이하 행동방안)에서 2030년까지 중국의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 대비 17% 낮추고,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25%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방안은 "풍력·태양광·수력·원자력 등 다중 에너지 병행 기조를 견지하면서 신에너지 개발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신규 전력 소비량을 신규 청정에너지 발전량으로 충당하는 것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계획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풍력·태양광·수력·원자력 등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은 21.7%였다. 이를 5년 동안 25%까지 높인다는 게 당국의 목표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별 발전량 확대 목표도 부여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총 설비용량은 28억㎾ 이상, 정규 수력 발전 설비용량은 4억1천만㎾가량, 원자력 발전 가동 설비용량은 1억1천만㎾ 안팎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에너지별 설비용량은 풍력 6억4천만㎾, 태양 에너지 12억㎾, 수력 4억5천만㎾ 등의 규모였다. 원자력은 6천248만㎾였다.
계획대로라면 풍력과 태양 에너지는 2030년까지 52%, 원자력 발전 용량은 76% 늘어나는 셈이다.
행동방안은 또 2030년까지 양수 발전 설비용량 1.6㎾,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용량 3억㎾, 가상 발전소 최대 조절 능력 5천만㎾ 이상 등의 별도 목표와 함께 전력 수요 대응 능력을 최대 전력 부하의 5% 이상으로 맞춘다는 점도 명시했다.
아울러 행동방안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보유량 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현재의 12%에서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x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