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허덕이는 애스턴 마틴, 채권단 공동 대응. 사업지속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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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허덕이는 애스턴 마틴, 채권단 공동 대응. 사업지속 의문 제기

M투데이 2026-07-10 09:27:43 신고

애스턴 마틴 서울 대치 전시장
애스턴 마틴 서울 대치 전시장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재정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요 채권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수익성 악화와 부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공식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서 향후 구조조정이나 부채 재협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의 주요 채권자들은 최근 애스턴 마틴 채권 관련 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들이 보유한 담보부 채권은 전체의 50% 이상으로, 향후 부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구성된 임시 채권자 그룹은 글로벌 로펌 Akin Gump Strauss Hauer & Feld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담보부 채권자들에게도 협약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애스턴 마틴의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스턴 마틴의 재정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회사의 담보부 채권은 현재 액면가 대비 약 72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재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최근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일부 신차 개발 계획도 재검토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2018년 기업공개(IPO) 이후 지금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외부 자금을 조달하며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재무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상장 당시만 해도 시장의 기대는 컸다. 새로운 모델 출시와 함께 단순한 스포츠카 제조사를 넘어 페라리와 포르쉐에 견줄 수 있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상장 이후 애스턴 마틴의 시가총액은 약 90% 감소했고,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 애스턴 마틴 판매 유통은 지난 2024년 5월 공식 수입사로 선정된 도이치모터스가 맡고 있으나 판매 부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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