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르틴 외데고르가 잉글랜드전 무조건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르웨이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한 노르웨이. 오랜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와 I조에 편성됐는데 2승 1패를 기록, 2위를 달성하며 가볍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진 32강전에서 ‘아프리카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꺾더니 16강전에서 브라질마저 격파하며 역사상 최초로 8강 진출을 해냈다.
8강 상대도 만만치 않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잉글랜드와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엘리엇 앤더슨, 데클란 라이스, 마크 게히 등 전 스쿼드에서 전력 빈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조별리그에서는 L조에서 2승 1무를 달성해 여유롭게 토너먼트행을 확정 지었고 콩고민주공화국, 멕시코를 연달아 꺾어 8강에 올랐다.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외데고르는 큰 부담감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사전 인터뷰에 나선 그는 “세상이 우리를 믿어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 단순히 참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을 꺾은 기세를 잉글랜드전에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외데고르는 “아무도 우리가 브라질을 잡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모두가 브라질의 스타 선수들과 역사, 그리고 전력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두 골 차로 승리했다. 우리는 상대의 명성에 신경 쓰는 대신 용기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때부터 모든 선수는 엠블럼과 팬들, 그리고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는 존중받아 마땅한 팀이다. 뛰어난 선수들과 훌륭한 감독,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누가 우승 후보였는지는 기억하지 않는다. 역사를 만든 팀만 기억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외데고르는 “이번 8강전은 우리나라가 영원히 기억할 역사를 만들 또 하나의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정신력과 규율, 그리고 믿음을 다시 보여준다면, 왜 꿈꾸면 안 되겠나”라며 노르웨이의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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