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동반 시 중증악화·의료비 부담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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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동반 시 중증악화·의료비 부담 UP

메디컬월드뉴스 2026-07-10 05:06:01 신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동반할 경우 중증 악화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이 국내 COPD 환자 2,474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이 질병 악화와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국제학술지 ‘호흡기연구(Respiratory Research)’ 2026년 6월호에 게재됐다.


◆COPD 환자 94.5%가 동반질환 보유…심혈관질환 가장 흔해

연구진은 전국 5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구축된 국내 COPD 환자 레지스트리(KOCOSS) 자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연계해 분석을 수행했다. 

안정기 COPD 환자 2,474명을 기저 시점부터 1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환자의 94.5%가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심혈관질환이 가장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고혈압이 52.8%, 관상동맥질환이 21.4%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반질환 부담을 평가하기 위해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심방세동 등 주요 동반질환에 가중 점수를 부여하는 COTE 지수를 활용했다. 

COTE 지수는 4점을 기준으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급성악화는 COPD 관련 외래 또는 응급실 방문과 함께 전신스테로이드·항생제 처방이 동반된 경우로 정의했다. 이 중 중등도악화는 외래방문 환자를, 중증악화는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환자를 의미한다.

◆심근경색·허혈성 뇌졸중, 중증 악화 위험과 유의한 관련성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은 1년 추적기간 동안 중증 급성악화 위험 증가와 유의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심혈관 동반질환을 추가로 보정한 후에도 심근경색은 1.54배, 허혈성 뇌졸중은 1.47배 중증 급성악화 위험과 관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위험 COTE군에서만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이 급성악화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반면, 의료비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은 저위험군과 고위험군 모두에서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두 지표 간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고위험군 의료비, 저위험군보다 1.63배 높아

의료비 측면에서도 동반질환 부담이 큰 환자군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COTE 지수가 높은 고위험군은 저위험군보다 총 의료비가 1.63배 높았으며,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이 의료비 증가와 강한 관련성을 보였다. 

비심혈관 동반질환 보정 이후에도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울혈성 심부전은 총 의료비 증가와 여전히 관련성을 나타냈다.

◆“폐기능뿐 아니라 심혈관 동반질환까지 고려한 통합 관리 필요”

김영열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장은 “COP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동반될 경우 급성악화뿐 아니라 의료비 증가와도 관련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장기 추적자료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COPD 환자의 악화 위험과 의료비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COPD 환자 관리에서는 폐기능 검사뿐 아니라 심혈관 동반질환을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질환의 동반을 확인함으로써 급성악화와 의료비 부담 증가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집중적인 추적관찰을 통한 맞춤형 치료 전략 마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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