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심장 문제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볼프스부르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 관련 업데이트”라며 “에릭센이 곧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볼프스부르크 단장 디터 헤킹과 대화 후 고국인 덴마크에서 재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에릭센의 몸 상태가 화제였다. 그는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와 A매치 도중 후반 20분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돼 상태를 살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선수들은 선수 보호를 위해 에릭센을 둘러쌌다.
에릭센이 경기장에서 쓰러진 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난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에서 심정지를 겪었고,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뒤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5년 만에 심장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다행히 에릭센이 빠르게 의식을 찾았다. 그는 SNS를 통해 “난 잘 지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라며 “2021년에 일어났던 일과 다른 상황이었다. 모두를 안심시키고 싶다. 난 상태가 좋고 회복이 이미 시작됐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에릭센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덴마크 심장 의학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헤닝 몰가르드는 “대부분의 엘리트 선수들은 ICD를 삽입한 뒤 은퇴한다”라며 “심장 전문의로서 법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지만, 연구 결과를 고려했을 때 ICD를 장착한 채 경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우리는 에릭센이 언젠가는 다시 쓰러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ICD가 에릭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상황 3개월 뒤가 될지, 3년 4년, 5년, 혹은 10년이 될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라고 더했다.
그러나 에릭센은 은퇴보다 재활을 택했다. 볼프스부르크에 따르면 그는 덴마크에서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볼프스부르크는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재활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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