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윤기 부친’ 등 현직 경찰관들 소환…“큰아버지는 경찰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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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윤기 부친’ 등 현직 경찰관들 소환…“큰아버지는 경찰 간부”

경기일보 2026-07-09 19:3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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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연합뉴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연합뉴스

 

‘장윤기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기밀누설 및 증거인멸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환 조사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9일 공무상비밀누설 및 증거인멸, 증거인멸 방조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된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소환해 첫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동료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조사 과정에서 긴급체포나 피의자 신분 전환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가해자 장윤기의 부친이자 현직 경찰 공무원인 장 모 경감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청사에 불러 현장 수사팀과의 부적절한 유착 등 의혹을 조사했다.

 

장 경감의 친형 역시 전남 지역에서 중간 간부급 경찰관으로 재직 중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앞서 5월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초기 현장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여왔으며, 이달 3일 관련 경찰관들을 무더기로 형사 입건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팀의 연쇄적인 증거 소멸 정황을 포착, 직접 수사라는 강수를 뒀다.

 

사건 발생 이튿날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인도한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내부에서 피해자 결박에 쓰였을 가능성이 큰 케이블타이가 통째로 사라졌고, 불과 이틀 뒤에는 피의자의 자취방을 가족에게 인계하며 범행 동기와 직결된 물증인 ‘리얼돌’이 폐기됐다.

 

경찰 역시 자체 비위 행위를 인지하고 별도 수사에 나서며 장윤기 수사팀장을 맡았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해 후속 조사 중이다.

 

현직 경찰관이 직위를 이용해 자녀의 흉악 범죄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파장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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