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잔뜩 뺐는데 예쁘다? 지금은 메시번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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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잔뜩 뺐는데 예쁘다? 지금은 메시번의 계절

바자 2026-07-09 18:55:24 신고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슬릭번과 달리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볼륨과 전머리를 살린 꾸안꾸 스타일로 인기몰이 중인 메시번 스타일.
  • 뿌리 볼륨을 살린 뒤 느슨하게 번을 묶고, 얼굴 주변 잔머리와 텍스처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 볼륨 스프레이, 헤어 오일, 헤어 파우더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헤어 트렌드를 장악했던 건 단연 슬릭번이었다. 젤이나 왁스로 한 올의 잔머리도 남기지 않고 빗어 넘긴 뒤 타이트하게 묶어낸 슬릭번은 각진 얼굴 라인을 강조해 시크하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해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완벽함이 과해지면 피로해지는 법. 요즘 헤어 신에서는 슬릭번과 정반대되는 스타일이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그러나 계산된 러프함을 담은 스타일, 그 주인공은 바로 메시번이다.



사진/ @gigihadid
사진/ @gigihadid

메시번(messy bun)은 말 그대로 ‘흐트러진 묶음 머리’를 뜻한다. 슬릭번이 정돈과 절제를 통해 완성도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메시번은 힘을 뺀 듯한 자연스러운 볼륨과 잔머리, 살짝 헐거운 매듭으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만들어낸다. 아침에 급하게 묶은 것 같지만 사실은 섬세하게 계산된 스타일링이라는 점에서 이른바 ‘꾸안꾸’ 헤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이지 시크(Easy Chic)’ 무드가 확산되면서 헤어 역시 과하게 정돈된 스타일보다는 힘을 뺀 듯한 자연스러움이 각광받고 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 뉴트럴 톤 메이크업, 로우 웨이스트 팬트 같은 최근 패션 키워드와 메시번의 러프한 무드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메시번은 볼륨과 텍스처 표현이 관건이다. 뿌리 부분에는 자연스러운 볼륨을 살리고, 포니테일을 만들 때도 타이트하게 당겨 묶지 않는다. 번을 만들 때에도 일부러 느슨하게 감아 고정하고, 얼굴 라인과 옆머리 몇 가닥을 자연스럽게 빼내 부드러운 인상을 더한다.




메시번 연출법 HOW TO




{ 1. 베이스 볼륨 만들기 }

사진/ @milliebobbybrown
사진/ @milliebobbybrown

드라이 전, 모발 안쪽 뿌리 부분에 볼륨 무스나 볼륨 스프레이를 고르게 뿌려준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는 손가락으로 뿌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려야 자연스러운 볼륨이 오래 유지된다. 이 단계를 생략하면 완성된 번이 납작해 보일 수 있으니 특히 신경 써야 한다.



{ 2. 하이 포니테일로 묶기 }

사진/ @gigihadid
사진/ @gigihadid

정수리 정도로 높은 위치에서 포니테일을 묶는다. 이때 포인트는 너무 타이트하게 당기지 않는 것. 손가락으로 머리를 정리하듯 가볍게 모아 묶어야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난다. 완벽한 대칭보다는 살짝 비대칭이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3. 번 만들 때 의도적으로 힘 빼기 }

사진/ @milliebobbybrown
사진/ @milliebobbybrown

묶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돌돌 말아가며 헤어핀으로 고정한다. 이때 전체를 매끈하게 마무리하지 않고 일부러 몇 가닥을 느슨하게 빼내 흐트러진 느낌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번의 모양도 완벽한 원형보다는 자연스럽게 퍼진 형태가 트렌디하다.



{ 4. 잔머리와 얼굴 라인 살리기 }

사진/ @kendalljenner
사진/ @kendalljenner

앞머리가 없다면 얼굴 옆 라인의 머리카락을 소량 빼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연출한다. 목덜미 쪽 잔머리도 일부러 정리하지 않고 남겨두면 한층 여유로운 인상을 줄 수 있다.



{ 5. 텍스처 마무리 }

사진/ @kendalljenner
사진/ @kendalljenner

완성 후 텍스처라이징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뿌려준다. 이 과정을 통해 러프한 질감을 살리는 동시에 스타일의 지속력도 높일 수 있다. 손가락으로 번 주변을 살짝 헝클어주는 것도 자연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팁이다.




함께 쓰기 좋은 아이템




{ 차홍 에어 볼륨 스프레이 }

모발에 자연스러운 질감과 가벼운 볼륨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메시번 스타일링의 처음과 끝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스타일링 전 뿌리에 뿌리면 볼륨감을, 완성 후 전체에 뿌리면 러프한 텍스처와 지속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 피노 프리미엄 터치 헤어 오일 세럼 에어리 스무스 }

스타일 완성 후 잔머리를 정리하거나 갈라진 모발 끝을 다듬을 때 소량만 발라주면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할 수 있다. 과하게 바르면 오히려 스타일의 전체적인 무드를 해칠 수 있으니 손끝에 소량만 덜어 가볍게 터치하듯 발라보자.


{ 무백 시카 노세범 헤어 파우더 }

정수리 볼륨이 쉽게 죽는 사람이라면 스타일링 전 헤어 파우더를 뿌리 부분에 소량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 종일 산뜻하게 볼륨을 유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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