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빌레레 울트라슬림 38mm(Blancpain Villeret Ultraplate 38mm)
입체적인 로마 숫자 인덱스가 빌레레 울트라슬림의 클래식한 미학을 완성한다. / 이미지 출처: 블랑팡
절제된 다이얼 구성과 얇게 다듬은 리프 핸즈, 입체적인 로마 숫자 인덱스가 빌레레 특유의 우아한 균형을 완성한다. / 이미지 출처: 블랑팡
사파이어 케이스백 너머로 인하우스 무브먼트와 18K 골드 로터가 드러나며, 블랑팡의 정교한 워치메이킹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블랑팡
블랑팡은 올해 대표 드레스 워치 컬렉션인 빌레레에 새로운 38mm 울트라슬림 모델을 추가하며 컴팩트 워치 트렌드에 합류했다. 최근 스포츠 워치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에서도 드레스 워치 본연의 우아함을 잃지 않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모델이다. 새로운 38mm 케이스는 손목 위에서 가장 균형감 있는 비율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군더더기를 덜어낸 화이트 다이얼에는 블랑팡을 상징하는 리프(Leaf) 핸즈와 슬림한 바 인덱스를 배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얇은 베젤은 다이얼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며, 유려하게 이어지는 케이스 라인은 울트라슬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 역시 드레스 워치 특유의 품격을 한층 강조한다.
최근 클래식 드레스 워치는 정장을 위한 시계에서 벗어나 셔츠와 니트, 캐주얼 재킷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일리 워치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빌레레 38mm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부담 없는 사이즈와 절제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덕분에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미학을 보여준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브랜드가 290년 가까이 이어온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철학을 현대적인 비율로 풀어낸 점도 이 모델의 매력이다.
무브먼트는 블랑팡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정교한 피니싱을 감상할 수 있다. 8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해 주말 동안 시계를 벗어두더라도 다시 시간을 맞출 필요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실용성과 클래식한 감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화려한 컴플리케이션보다 '비율'과 '착용감'에 집중한 이 모델은 2026년 컴팩트 워치 트렌드를 가장 정석적으로 보여주는 드레스 워치라 할 만하다.
IWC 인제니어 오토매틱 35(IWC Ingenieur Automatic 35)
35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제럴드 젠타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 이미지 출처: IWC
새롭게 추가된 아쿠아 블루 다이얼은 인제니어 특유의 그리드 패턴과 어우러져 빛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 / 이미지 출처: IWC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자동 칼리버 47110과 골드 도금 로터의 정교한 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IWC
IWC는 올해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컬렉션에 새로운 '아쿠아 블루' 다이얼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한층 확장했다. 지난해 공개된 35mm 모델이 제럴드 젠타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되살렸다면, 올해는 산뜻한 컬러를 더해 컴팩트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했다. 35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두께 9.4mm로 얇게 다듬었으며,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을 조합해 입체감을 살렸다. 다섯 개의 기능성 스크루를 적용한 베젤과 H링크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인제니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다. 새롭게 추가된 아쿠아 블루 다이얼에는 브랜드 특유의 그리드(Grid) 패턴을 새겨 빛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연출하며, 로듐 도금 핸즈와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다.
최근 럭셔리 스포츠 워치 시장은 단순히 큰 사이즈보다 착용감과 비율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35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로, 남녀 모두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와 손목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강점이다. 정교한 케이스 마감과 브레이슬릿의 유기적인 연결, 제럴드 젠타 디자인 특유의 건축적인 비례감은 작은 사이즈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47110을 탑재해 42시간 파워리저브와 100m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골드 도금 로터와 무브먼트의 정교한 피니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화려한 기능보다 디자인과 착용감, 일상에서의 활용성을 균형 있게 갖춘 점이 인제니어 35의 가장 큰 매력이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시계를 크게 만들던 시대에서 벗어나, 손목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워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37mm(Bvlgari Octo Finissimo Automatic 37mm)
손목 위 균형감을 높인 37mm 케이스와 절제된 다이얼 디자인이 돋보이는 옥토 피니씨모. / 이미지 출처: 불가리
두께 2.35mm 마이크로 로터 칼리버 BVF100을 중심으로 완성한 슬림한 측면 실루엣. / 이미지 출처: 불가리
37mm로 새롭게 설계된 옥토 피니씨모. 건축적인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특유의 미학을 완성한다. / 이미지 출처: 불가리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BVF100. 두께 2.35mm 마이크로 로터 구조와 7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췄다. / 이미지 출처: 불가리
불가리는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옥토 피니씨모를 37mm로 새롭게 선보이며 '작은 시계' 트렌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단순히 기존 모델의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니라, 37mm 전용 무브먼트를 새롭게 개발하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상징적인 팔각형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케이스와 무브먼트의 비율을 새롭게 설계해 손목 위에서 한층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했다. 샌드블라스트 티타늄 모델은 가볍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옐로 골드 모델은 보다 클래식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선브러시 마감 다이얼과 미니멀한 바 인덱스는 옥토 피니씨모 특유의 절제된 미학을 완성한다.
불가리는 얇은 시계를 만드는 기술력만큼이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하나의 조형물처럼 이어지는 디자인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37mm 모델은 이러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손목이 가는 착용자까지 고려한 비율을 구현해 기존 40mm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옥토 피니씨모 특유의 건축적인 실루엣과 존재감은 그대로 살아 있어 남녀 모두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 완성됐다.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BVF100은 두께 2.35mm의 마이크로 로터 구조를 채택하면서도 72시간 파워리저브를 확보했다. 기존 40mm 모델 대비 무브먼트 부피를 약 2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무브먼트까지 새롭게 설계했다는 점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에서도 드문 접근 방식이다. '작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는 철학을 기술력으로 증명한 사례이자, 2026년 컴팩트 워치 트렌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라 할 만하다.
튜더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37mm(Tudor Black Bay 54 "Lagoon Blue")
1954년 첫 튜더 다이버 워치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7mm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 이미지 출처: 튜더
COSC 크로노미터 인증 인하우스 칼리버 MT5400과 200m 방수 성능을 갖춘 컴팩트 다이버 워치. / 이미지 출처: 튜더
러버 스트랩을 더해 여름철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 이미지 출처: 튜더
튜더는 올해 블랙 베이 54 컬렉션에 새로운 '라군 블루' 모델을 추가하며 컴팩트 다이버 워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1954년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37mm 케이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름 바다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컬러와 디테일로 컬렉션에 신선한 분위기를 더했다. 최근 커지는 컴팩트 스포츠 워치 트렌드에 맞춰 클래식한 비율은 유지하되, 보다 경쾌하고 라이프스타일 지향적인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돔 형태의 블루 다이얼에는 고운 샌드 텍스처를 적용해 햇빛 아래에서 바닷물처럼 은은하게 반짝이는 질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미닛 스케일을 과감히 덜어낸 미러 폴리시 베젤을 조합해 빈티지 다이버 워치 특유의 단정한 인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튜더를 상징하는 스노우플레이크 핸즈와 입체적인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블루 컬러와 스틸 케이스의 조화는 캐주얼은 물론 여름철 리조트 스타일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칼리버 MT5400은 약 70시간의 파워리저브와 200m 방수 성능을 제공하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해 자기장과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높였다. 브레이슬릿에는 길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T-fit 클래스프를 적용해 상황에 따라 빠르게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다이버 워치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면서도 컬러와 마감,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이 모델은 '작은 시계'가 더 이상 복고가 아닌 현재진행형 트렌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스트랩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러버 스트랩으로 출시되어 다양하게 착용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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