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온갖 악재에도 '포항답게' 버텨낸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에서 FC안양에 3-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승점 25(7승 4무 5패)을 얻어 5위에 올라있다.
포항의 저력을 보여줬다. 포항은 계속된 주요 선수가 나가고 뚜렷한 영입이 없음에도 가진 선수들로, 또 신예 선수들로 새로운 걸 만들어서 성적을 내는 팀이다. 안양전도 마찬가지였다. 원정에서 신광훈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는데 한현서, 김호진, 진시우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과 완델손, 기성용을 앞세운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뤄 승리를 해냈다.
박태하 감독의 운영도 돋보였다. 공격 상황에서 센터백 한현서를 높게 전진시키고 어정원과 완델손 좌측 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주문하면서 안양의 수비 틀을 깨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완델손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었고 후반 25분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포항은 신광훈 퇴장 후 두 골을 터트렸고 교체로 들어온 이창우, 진시우를 필두로 끝까지 지켜내면서 값진 승점 3을 얻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한 포항은 최근 6경기에서 1패뿐이다. 4승 2무 1패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후반기도 '포항답게' 헤쳐나갈 예정이다. 앞서 말한대로 주요 선수가 나가고 퇴장 등 경기 중 악재가 겹쳐도 포항은 계속해서 이겨냈다. 박태하 감독은 유망주들 기용을 머뭇거리지 않고 기존 선수들을 가지고 이전과 다른 전술 형태를 내놓으면서 경기력 면에서도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그저 그런 선수도 포항 유니폼만 입으면 그 선수의 매력과 장점이 보인다. 박태하 감독이 틀을 만들면 김재성 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이 세부적으로 다듬는 확실한 분업 시스템으로 지금의 포항을 운영 중이다.
포항은 계속해서 원정길에 오른다. 광주FC-제주SK-FC서울 원정을 치르고 7월 말이 되어서야 홈으로 돌아가 전북 현대를 만난다. 쉽지 않은 여정이나 포항은 또 '포항답게'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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