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족 대책,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도 주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9일 시청 업무보고에서 전임 시정에서 추진된 1천억원짜리 여성회관 재건축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전 시장은 이날 여성가족국장이 보고한 노후한 여성회관의 여성플라자 재건축 계획에 대해 "시 예산 500억원, 지방채 200억원 발행,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1천억원 이상 드는데 기존 유사 시설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까지 지며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을 하며 명확한 방향 없이 건물을 올려서는 안 된다"며 "비슷한 예산 규모의 사업 중 우선순위가 되기 힘들 것 같은데 사업을 한번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전 시장은 경찰 요청으로 일선 구·군이 시 전역에 설치한 가드레일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전 시장은 "안전이 우선이긴 하지만 도로변에 철 구조물 형태의 가드레일을 많이 설치해 미관상 거칠고, 황폐해 보인다"며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디자인과 미관을 고려해서 설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간에 시민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오토바이 폭주족을 막을 대책도 강구했다.
전 시장은 "오토바이 머플러에 구멍을 뚫는 업소를 지도해 과태료, 행정처분 등을 검토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병상수급계획 상 부산은 병상 과잉지역에 포함돼 인구가 증가하는 강서구에 병원 설립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면서 담당 국장에게 해결책을 주문했다.
대학의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세대 공유 캠퍼스 사업 관련해서는 "주거, 강좌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춘 대학에서 거주하는 '대학도시' 개념을 접목해 추진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축된 지 80년이 지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조속한 이주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임기 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재난·행정 분야에 인공지능(AI)의 신속한 도입, 통합돌봄을 위한 사회복지국·시민건강국 조직개편,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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