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는 8일 잠실 SSG전서 9회초 강습 타구를 맞고도 큰 내색을 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선수로서 괜찮은 모습”이라며 그의 태도에 칭찬을 전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경기 끝나고 봤는데, 부어 있더라고요.”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9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난 8일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사연을 밝혔다.
두산은 8일 SSG전서 선발투수 곽빈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곽빈에 이어 등판한 박치국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29)는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영하의 깔끔한 경기 마무리에도 8일 경기서 한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영하가 전의산을 상대로 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상황에서 강습 타구에 맞았기 때문이다. 타구는 이영하의 오른 발을 맞고 3루수 방향으로 강하게 튀었고, 3루수 안재석이 공을 그대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김 감독은 “오늘(9일)도 확인을 다시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올스타전 출전을 빼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 그런데 본인이 경기도 뛸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이)영하는 그런 게 좀 괜찮아 보인다. 마운드에서 그 정도 타구를 맞으면 아파서 뒹굴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없다. 그건 정말 선수로서 괜찮은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올 시즌 전반기를 최종 5위로 마감하게 됐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잘 돌아줬던 게 전반기 성과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이용찬, 이영하, 김택연 등 불펜진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전했다.
야수진에 대해선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수비적인 부문에서 덜 긴장하는 게 보인다. 그런 모습들이 후반기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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