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이 이제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16강을 통과한 8개 팀이 모두 가려지면서 프랑스와 모로코의 리턴매치, 스페인과 벨기에의 유럽 강호 대결,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공격 축구 맞대결, 그리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승부까지 결승전 못지않은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번 8강은 세계 최고 스타들의 자존심 대결과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도전자들의 반란이 동시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강 첫 경기는 한국시간 7월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프랑스와 모로코가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의 리턴매치다. 당시 프랑스는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4년 만에 다시 성사된 맞대결인 만큼 두 팀 모두 설욕과 재도약이라는 의미를 안고 경기에 나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는 팀 가운데 하나다. 킬리안 음바페는 대회 득점 선두권을 달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고, 우스만 뎀벨레와 마이클 올리세 역시 공격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춰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모로코는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또 한 번의 돌풍을 노린다. 주장 아슈라프 하키미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강팀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앞서지만, 모로코 특유의 끈질긴 경기 운영이 변수로 꼽힌다.
두 번째 8강전은 한국시간 7월 11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페인과 벨기에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킬리안 음바페 인스타그램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팀이다. 8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균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세밀한 패스 플레이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벨기에는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찰스 더케텔라러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 같은 베테랑들의 경험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중원 싸움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세 번째 경기는 한국시간 7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으로 평가받는 노르웨이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노르웨이의 중심에는 엘링 홀란이 있다. 홀란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음바페, 메시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 축구를 놀라게 했다.
리오넬 메시 / 연합뉴스
잉글랜드는 어려운 경기마다 저력을 보여주며 8강까지 올라왔다.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두꺼운 선수층도 강점이다. 노르웨이의 상승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8강 마지막 경기는 한국시간 7월 12일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스위스는 화려한 스타는 많지 않지만 조직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끈질긴 경기 운영으로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16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으며 72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8강의 또 다른 관심사는 득점왕 경쟁이다. 음바페와 메시, 홀란은 모두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수다운 활약을 펼치며 골든부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 선수 모두 한 번의 결정적인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각 팀의 성패도 이들의 발끝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준결승 대진도 이미 결정돼 있다. 프랑스-모로코 승자는 스페인-벨기에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노르웨이-잉글랜드 승자는 아르헨티나-스위스 승자와 맞붙는다. 전통 강호들의 자존심과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도전자들의 패기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8강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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