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모성애 없다, 파멸적 존재감 터졌다 (친애하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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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모성애 없다, 파멸적 존재감 터졌다 (친애하는 X)

스포츠동아 2026-07-09 15: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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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빙 사진 = 티빙 사진 = 티빙 사진 = 티빙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배우 김유미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극의 흐름을 뒤흔드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tvN에서 재송출 중인 ‘친애하는 X’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감을 높인다. 그 중심에는 황지선 역을 맡아 긴장감을 이끄는 김유미가 눈길을 끈다.

극이 전개될수록 황지선 민낯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자신 욕망을 위해 자식마저 이용하면서도 모든 선택을 사랑이라고 합리화하는 왜곡된 모성애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은 황지선을 현실감 넘치는 악인으로 완성했다.

김유미는 이러한 황지선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인다. 차가운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상대를 압박하다가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순간에는 불안정한 광기를 드러내며 욕망과 집착에 잠식되는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한다. 등장할 때마다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존재감도 빛을 발한다.

무엇보다 백아진 역의 김유정과 펼치는 팽팽한 대립 구도는 극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황지선의 집요한 압박과 이에 맞서는 백아진 대립은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두 사람 사이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힘의 균형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끌며 극적 재미를 더한다.

김유미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반복하는 황지선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욕망과 열등감, 집착을 품은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한다. 덕분에 황지선은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악인이면서도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목을 끈다.

‘친애하는 X’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모든 회차 송출을 마무리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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