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넷플릭스가 7월 둘째 주 스포츠 생중계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명작 리메이크,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영화 등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들이 맞붙는 홈런 더비 라이브를 비롯해 지성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담긴 신작 드라마,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가족 서사,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했다. 여기에 인기 예능의 후속 스페셜과 화제의 영화까지 더해지며 스포츠 팬은 물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라인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스포츠와 오리지널 콘텐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야구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와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담긴 한국 드라마,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원작의 재해석,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다큐멘터리가 균형 있게 배치됐다. 시청자들은 취향에 따라 액션과 웃음, 감동, 긴장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을 만나게 된다.
■'홈런왕' 가리는 MLB 최대 이벤트…넷플릭스 첫 라이브 기대
오는 14일 라이브로 공개되는 'MLB 홈런 더비 2026'이 눈길을 뜬다.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는 올스타전 최고의 이벤트다. 1985년 시작된 이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명장면을 남긴 무대로, 올해는 새롭게 바뀐 경기 방식까지 적용돼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에미상을 수상한 MLB 네트워크 제작진과 협업해 경기 중계뿐 아니라 프리게임과 포스트게임 프로그램까지 함께 선보인다.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 중계를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김형준 해설위원과 김명정 캐스터가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성의 색다른 변신…'아파트'에서 벌어지는 100억 프로젝트
7월 12일 공개되는 한국 오리지널 '아파트'는 코미디와 범죄, 스릴러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지성이 연기하는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은 목숨을 담보로 석 달 안에 100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다. 그가 눈여겨본 것은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거액의 자금을 둘러싼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뛰어들고,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생 강하리에게 가짜 신부를 제안하면서 예상치 못한 공동 작전이 시작된다.
생활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권력 다툼과 주민들의 이해관계, 조직폭력배 출신 주인공의 반전 활약이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하윤경을 비롯해 박병은, 문소리 등 탄탄한 배우들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명작 '초원의 집', 넷플릭스 시리즈로 새 출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초원의 집'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시리즈로 다시 태어난다.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대초원으로 향한 잉걸스 가족의 여정을 그린다. 낭만적인 개척 시대의 이미지 이면에 존재했던 혹독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생존과 가족애, 희망의 가치를 함께 전한다.
눈보라와 메뚜기 떼, 기근과 질병 등 자연의 거센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내는 가족의 모습이 중심을 이루며, 루크 브레이시와 크로스비 피츠제럴드 등 출연진이 원작의 감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블라인드 러브 영국편' 출연진, 다시 모였다
리얼리티 팬들을 위한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영국편, 결혼식 그 후'도 공개된다.
시즌1과 시즌2 출연진이 다시 모여 방송 이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하는 스페셜 에피소드다.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부부의 행복한 근황은 물론, 결별 이후 처음으로 재회하는 커플의 긴장감,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출연진들의 변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계속된 사랑과 갈등, 성장 과정이 담기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페인을 바꾼 48시간…실화 다큐 공개
10일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미겔 앙헬 블랑코: 스페인을 뒤바꾼 48시간'은 1997년 스페인을 충격에 빠뜨린 납치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ETA가 국민당 소속 시의원 미겔 앙헬 블랑코를 납치해 정부를 압박했던 사건과,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사건 이후 스페인 사회가 테러에 맞서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 청년의 희생이 국가적 연대와 사회 변화로 이어진 과정을 다양한 기록과 인터뷰를 통해 되짚으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영화·토크쇼까지…볼거리 이어진다
이 밖에도 토크쇼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12일 공개되며,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받은 '비키퍼', 한국 영화 '로비'도 이번 주 라인업에 포함됐다.
라이브 스포츠의 열기부터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가족 서사,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장르의 폭을 넓힌 이번 신작 라인업은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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