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지 않는 축구협회’ 향한 국회 토론회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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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않는 축구협회’ 향한 국회 토론회 질타

한스경제 2026-07-09 15:1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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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재원(맨 오른쪽)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정진설 서울시축구협회 회장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서영길 전 프로축구 김포FC 대표이사, 이상기 전 프로축구 선수, 차규근 의원,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조국혁신당 김재원(맨 오른쪽)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정진설 서울시축구협회 회장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서영길 전 프로축구 김포FC 대표이사, 이상기 전 프로축구 선수, 차규근 의원,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성적 책임을 넘어 운영 구조 전반으로 번졌다. 국회 토론회에서는 감독 선임 논란과 대표팀 실패가 표면의 문제일 뿐, 실제 쟁점은 축구협회가 실패를 반복해도 책임 묻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김재원 의원은 토론회 취지를 설명하며 한국 축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토론의 초점은 곧 협회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왜 견제받지 않았는가로 좁혀졌다.

기조 발언에 나선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위기의 핵심을 ‘책임’과 ‘눈치’로 압축했다. 박문성 위원은 “책임을 안 지는 걸 떠나서 눈치도 안 본다”며 “책임지지 않는 구조, 눈치를 보지 않는 구조를 건드리지 않으면 새로운 감독이나 새 협회장이 온다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건 없다”고 짚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박문성 위원이 겨냥한 지점은 현행 축구협회장 선거였다. 그는 이를 “190명이 모여서 하는 체육관 선거”라고 규정했다. 국민 여론과 현장 축구인의 문제의식이 아무리 커도 실제 협회 권력에 책임을 묻는 통로가 제한돼 있다는 비판이었다. 선거인단 확대와 거버넌스 개편 요구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좌장을 맡은 김재원 의원 역시축구협회 운영 구조를 겨눴다. 김재원 의원은 토론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철저하게 이익 집단으로 변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인적 의견은 직선제가 맞다”며 폐쇄적인 선거 구조가 팬과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고 봤다.

지정 토론자들은 축구협회 구조 문제가 현장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정진설 서울시축구협회장은 월드컵 현장을 직접 지켜본 뒤 “시도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 축구 혁신 과제로 사람, 제도, 문화를 꼽으며 학원 축구의 부활과 활성화를 제시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2026.07.08

이상기 전 프로축구 선수는 책임을 사퇴 여부로만 해석하는 축구계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도자나 행정가가 권한을 앞세워 의사결정을 독점하는 문화,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 시스템 부재를 함께 짚었다. 서영길 전 김포FC 대표이사는 팬을 외면한 행정을 가수가 관객을 등지고 노래하는 상황에 빗대며, 축구 행정과 현장 사이의 단절을 비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유소년 축구 문제가 구조 개혁의 마지막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장 지도자들은 국제대회 참가 기회 축소, 학교 축구 기반 약화, 클럽 축구의 훈련 공간 부족을 호소했다. 한 지도자는 유소년 시기의 국제 경험이 선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수 선발 자원뿐 아니라 학교 팀 단위로도 경험의 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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