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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전날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의원들에게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당시 당대표였다”는 취지로 증언한 데 대해 “시간이 지났다고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말한 것은 국회가 봉쇄됐던 때 의원들이 임시로 당사에 모였던 상황을 말하는 것 같다”며 “안 의원 본인의 SNS를 보면 밤 12시 10분 국회에 도착했지만 들어가지 못했다고 적혀 있는데, 오후 11시에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 왜곡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이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지는 않겠지만,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기에 왜곡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도 “계엄 반대 입장을 낸 다음에 국회로 바로 가려다 국회가 봉쇄돼 일단 당사로 갔다”며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갔던 과정이 제 책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고 했다.
주현철 국민의힘 외신대변인이 “본인이 당대표로서 의원들에게 당사 집결을 지시해놓고 친한계 의원들만 국회로 보내 표결에 참여시킨 뒤 혼자 영웅 행세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당 대변인 직함을 달고 음모론을 유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 의원은 자신의 법정 증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6일 원내대표실 배포 자료에도 계엄 이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고, 당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다가 당사로 변경했으며 뒤이어 원내대표실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료에 기록된 대로 한동훈 전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보다 앞서 의원들에게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며 “이 사안은 지난 4월 동일 재판에서 이미 제기돼 기사화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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