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화재 전술 짠다…포천소방서, 경기북부 대표로 정책 콘퍼런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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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화재 전술 짠다…포천소방서, 경기북부 대표로 정책 콘퍼런스 출전

경기일보 2026-07-09 14:3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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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소방서 전경. 포천소방서 제공
포천소방서 전경. 포천소방서 제공

 

화재 초기 현장지휘관의 판단을 돕는 인공지능 기반 전술 연구가 경기북부 대표 연구과제로 전국 검증 무대에 오른다.

 

9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서는 ‘제38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콘퍼런스에 나서는 포천소방서 연구반은 홍용기 서장을 비롯해 소방경 정승환·김민영, 소방위 조성훈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주제는 ‘생성형 AI 기반 현장지휘관 맞춤형 작전계획(IAP) 수립에 관한 연구’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섬유, 가구 공장 등이 산재한 포천지역의 산업 구조와 화재 위험 특성을 반영해 추진됐다.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나면 인접 건물로 연소가 확대되거나 유해 물질, 붕괴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화재 현장에서는 지휘관에게 무전 내용, 상황실 보고, 건축물 구조, 위험물 정보, 인명 구조 가능성 등 수많은 정보가 동시에 몰린다.

 

짧은 시간 안에 이를 판단해 진압·구조·대원 안전 전략을 세워야 하는 만큼, 정보 분석 부담이 골든타임 확보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포천소방서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소방청 표준작전절차와 건축물·위험물 정보를 AI가 분석해 현장지휘관에게 맞춤형 작전계획을 제시하는 방안을 내놨다.

 

일종의 ‘AI 지휘 보조 시스템’으로, 현장 상황에 맞춰 구조 우선순위, 진압 방향, 차량 배치, 대원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빠르게 도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연구팀은 생성형 AI의 대표적 문제로 꼽히는 정보 왜곡, 이른바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검증된 소방 데이터 안에서만 답변을 도출하도록 설계하고,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된 소방 전용 AI 안전망 구축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는 건축물 정보와 주요 시설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대책도 연구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포천 가산면의 한 플라스틱 공장 화재 상황을 가정한 모의실험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건축물 붕괴 위험 고지, 상층부 숙소 우선 구조, 인접 공장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한 소방차 배치 등 핵심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소방서는 이번 연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경우 지휘관이 방대한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는 부담을 줄이고, 현장 통제와 인명 구조, 대원 안전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용기 포천소방서장은 “이번 연구는 재난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소방관의 판단을 보조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경기북부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연구 결과가 현장 소방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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