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유혜정이 바르게 잘 자라준 딸 서규원 양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9일 MBN ‘특종세상‘에선 딸 규원 양을 걱정하며 자책하는 배우 유혜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인대회 출신으로 배우의 길을 걷던 유혜정은 운동선수와 결혼을 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유혜정은 부모의 이혼 이후에도 착하게 잘 자라준 딸 규원 양에 대한 기특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야 제가 선택한 것이지만 내 선택으로 인해 빈 공간이 없게 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그래서 제 부모님과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다. 어린 나이에 빈자리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을 어른들이 따뜻하게 채워줬다. 그걸 규원이가 잘 받아들였고 감사함을 느끼고 규원이도 할머니에게 끔찍하다”라고 밝혔다.
딸 규원 양은 최근 야구선수 출신 아빠와의 데이트를 공개하며 살갑게 지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규원 양은 “그냥 여느 부녀 같은 느낌이다. 자주 못 만난다 뿐이지 밥 먹고 데이트도 하고 문자도 자주한다”라고 말했다. 유혜정 역시 “규원이에게만은 규원이 엄마 규원이 아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 응원하고 만나면 좋은 시간 가지고 예쁜 거 많이 사 달라고 하라고 저도 얘기하고 즐겁게 지낸다”라고 밝혔다. 이혼했지만 딸의 아빠로서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응원한다는 것.
그러나 규원 양은 밝고 씩씩한 모습 뒤에 힘든 속내를 숨기고 있었다고. 규원 양은 “제 주변 동료들이 다 그랬다. 규원이는 너무 역할이 많다. 좋은 딸도 돼야지, 좋은 손녀도 돼야지, 일 잘하는 회사원도 돼야 되지, 그러니까 이게 너무 힘들었다. 아마 혼자 무너질 때도 많다. 너무 힘들 때도 많은데 책임감이라는 게 남들보다는 빨리 생기다보니까 저의 미래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혜정은 “나 때문인가? 집에 경제적으로든 가족 간의 어떠한 문제들이 있든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 않나. 이런 모든 것들이 규원이에게 스트레스를 준 건가? 내 탓인가? 그런 생각들 때문에 놀랐다”라고 자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친언니와 만난 유혜정은 “(규원이가 다니는)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우울지수가 심각하게 높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걱정이 됐다”라며 겉으로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지만 속으로 힘든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쌓아두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우울지수가 높은 것에 대해 걱정하는 엄마 유혜정을 본 규원 양은 “걱정 안 해도 된다. 사람이 우울할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고 하는 것”이라며 “나는 엄마의 긍정 마인드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좀 우울해지다가 다시 행복해지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하며 엄마를 안심시켰다. 딸의 위로에 유혜정 역시 미안함 뒤 기특함을 드러냈다. 유혜정은 “규원이는 제게 딸이자 엄마이자 친구이자 딸이자 동생이자 다 된다. 규원이는 제게 전부”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유혜정은 전 야구선수 서용빈과 지난 1999년 결혼, 슬하에 1녀를 뒀으나 끝내 파경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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