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 10명 중 6명 경력단절 경험…재취업까지 평균 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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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10명 중 6명 경력단절 경험…재취업까지 평균 7.5년

코리아이글뉴스 2026-07-09 13: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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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울산 여성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 3일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25년 울산 여성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 3일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여성 10명 가운데 6명은 생애 한 번 이상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은 다시 취업하기까지 평균 7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평등가족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여성의 경제활동 및 경력단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개정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시행 이후 처음 실시된 국가승인 통계로, 전국 19~54세 여성 8,1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7%가 생애 동안 한 번 이상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는 임금과 업무강도, 계약기간 종료 등 근로조건에 따른 경우가 53.4%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교육, 가족 돌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29.3%를 차지했다. 두 가지 유형을 모두 경험한 여성도 17.3%에 달했다.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경력단절 원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결혼과 임신·출산 등으로 일을 그만둔 여성은 다시 취업하기까지 평균 89.9개월(7.5년)이 걸린 반면, 근로조건 때문에 퇴직한 경우는 평균 20.6개월(1.7년) 만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이후 일자리도 이전과 달라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종사 비율도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종사 비율은 감소했고, 직종별로는 서비스직이 늘어난 반면 사무직 비중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 역시 변화가 컸다.

시간제 근무 비율은 경력단절 이전보다 19.6%포인트 증가했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2시간 감소했다. 월평균 실질임금도 경력단절 전 248만5천 원에서 재취업 후 198만8천 원으로 약 49만7천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조사와 비교하면 결혼과 임신·출산으로 처음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평균 연령은 29.0세에서 29.8세로 다소 높아졌다.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8.9년에서 7.4년으로 단축됐지만, 경력단절 전후 임금 격차는 39만5천 원에서 49만7천 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프리랜서·창업 등 경제활동 방식의 다양화가 재취업 기간 단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육아 부담과 유연근무 선호, 원하는 일자리 부족 등으로 시간제 근무를 선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 여성들은 향후 경력 설계에서 '원하는 직무와 업무 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직업 정보 제공과 진로·경력 설계 상담에 대한 정책 수요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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