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순이동은 7만4000명 순유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줄었다. 국제인구이동통계는 상주지 국가를 떠나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을 기준으로 조사된다.
체류기간 90일 초과 총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2.5%) 감소했다.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2000명(-5.8%) 줄었으며 출국자는 9000명(1.5%) 늘어난 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총이동자는 남자 43만8000명, 여자 3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여자만 2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국제순이동은 5만명 순유입으로 4년 연속 순유입이 지속됐지만 전년 대비 순유입 규모는 4만8000명 쪼그라들었다.
연령별 외국인 입국은 20대가 15만1000명으로 가장 많고 30대(9만9000명), 10대(5만3000명), 40대(4만7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체류자격별 국제이동 수치를 보면 취업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일반연수(25.2%), 영주·결혼이민(13.15) 순이었다. 이 중 단기입국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9000명(25.9%) 줄었으며 취업 입국자는 4000명 줄어든 16만명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처는 건설업, 제조업 경기 불황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의 감소를 취업 입국자의 감소 원인으로 봤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E-9 쿼터를 전년보다 3만5000명 감축한 13만명으로 설정한 바 있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전문인력과 비전문인력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비전문 인력 중 E-9 비전문 취업 체류자격 입국자가 2년 연속 감소했다"며 "E-9으로 들어온 외국인들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이 건설업, 제조업이어서 국내 경기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중국·미국 국적 입국자가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베트남 입국자 수가 중국 입국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베트남인은 9만8000명으로 중국(9만4000명)보다 4000명 많다. 3위 국가인 미국(2만3000명)의 약 4배에 달한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국가 역시 베트남으로 2만8000명이 순유입됐으며 이어 네팔 1만6000명 우즈베키스탄 6000명 순이었다.
유 과장은 "중국은 재외동포나 방문튀업, H-2 체류자격 입국자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베트남은 최극 유학 및 일반연수 체류자격 입국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에서도 베트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국인은 입국과 출국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입국은 1만9000명(-7.0%) 감소한 2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출국은 2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6.5%) 감소했다. 내국인 순이동은 2024년 순유입 전환 이후 2년 연속 순유입이 지속됐지만 순유입 규모는 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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