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상진 기자]
고층 주거단지가 도시의 외형을 바꾸며 지역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높이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효과에 브랜드와 입지, 조망권이 결합되면서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이나 잠실 롯데월드타워처럼 특정 건물이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듯, 주거시장에서도 초고층 단지가 지역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선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상 4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전용 84㎡는 지난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입지와 브랜드, 고층 설계가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건축물 743만8,642동 가운데 31층 이상은 5,290동으로 약 0.07%에 불과하다. 공급이 제한적인 초고층 건축물은 멀리서도 쉽게 인지돼 지역 경관과 도시 인상에 영향을 준다.
권소혁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는 대한부동산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건물의 외형과 인지적 특성이 랜드마크 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초고층 랜드마크가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도시 이미지 부문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지난 4월 분양 당시 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높이만으로 랜드마크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교통, 생활 인프라, 단지 설계, 조망,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달 경기 부천시 상동 일원에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지하철 7호선 상동역과 대형 쇼핑시설, 병원, 시청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상동호수공원과 부천중앙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
부산 남구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이 7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외관에는 커튼월룩 디자인이 적용된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8월 인천 부평구 일원에서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20개 동, 총 2,70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인프라로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산곡북초와 마곡초가 인근에 있다. 지상에 차량 통행을 두지 않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수공간을 배치한 통합형 중앙광장도 마련된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급 중인 ‘펜타힐즈W 1단지’는 지상 59층, 9개 동, 총 1,7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상업시설에는 키즈 테마파크와 영화관, 서점 등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일원에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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