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배달 플랫폼 상생 평가에 참여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규제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점업체와의 협력 정책을 제도적으로 점검받으며 지속 가능한 배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9일 서울 중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배달플랫폼 동반성장평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배달 플랫폼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달플랫폼 동반성장평가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시범 평가의 일환이다. 배민은 지난달 평가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평가 절차에 들어간다.
-
우아한형제들은 입점업체와 라이더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객관적으로 점검받고, 평가 결과를 향후 제도 개선과 협력 정책 고도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배달 플랫폼 3사가 먼저 상생협력을 약속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이 배달산업 이해관계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입점 파트너와 라이더,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배달 플랫폼을 둘러싼 규제와 상생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우아한형제들이 제출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고 본안 심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입점업체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을 담은 3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동반성장평가 참여는 상생 정책을 제도적으로 점검받고, 향후 정책 고도화에 반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