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손끝에 촉각 전달…고대안산병원, 최신 로봇수술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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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손끝에 촉각 전달…고대안산병원, 최신 로봇수술기 도입

메디먼트뉴스 2026-07-09 10: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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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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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5'를 도입하며 정밀 수술 분야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3월 3일(현지시간) 간담췌외과 송태진 교수가 담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5를 이용한 로봇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경기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의 다빈치 5 도입 사례다.

병원은 2015년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한 이래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에서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2025년에는 누적 수술 건수 4000례를 돌파하며 경기 서남부권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수술실 3개를 증설하고 기존의 '다빈치 Xi', '다빈치 SP'와 함께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5까지 총 3종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갖춘 다중 플랫폼을 구축했다.

새로 도입된 다빈치 5는 수술 기구를 통해 집도의에게 촉각을 전달하는 '포스 피드백'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의사는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기존보다 향상된 3D 영상으로 미세 혈관과 신경 구조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어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의료진은 독자적인 로봇수술법 개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는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공 배꼽주위 림프절 절제술(TULAB)'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발표했다.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해 방광 내에 공기를 주입하는 수술법을 방광질루 수술에 적용해 수술 성공률을 높였다.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개발한 갑상선암 로봇수술법 '고스타'(GOSTA) 역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병원은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로부터 '단일공 고스타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5 도입으로 환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수술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암, 중증질환 수술에서 더욱 정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훈 고대안산병원장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혁신적인 수술법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정밀 로봇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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