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삼성전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3% 상승한 1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모신소재(3.92%)와 코스닥 시장의 아바텍(8.82%)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른 MLCC 수요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MLCC는 AI 서버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 부족이 나타나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은 AI 서버용 MLCC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AI 서버향 매출 비중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FC-BGA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에 따른 판가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모신소재 역시 MLCC 수요 증가를 겨냥해 MLCC용 이형필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필름은 초평활 캐리어 필름으로, MLCC가 고용량·소형화될수록 품질과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아바텍 역시 MLCC 슈퍼사이클의 낙수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바텍의 MLCC 비즈니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AI 서버향 초소형·고용량 MLCC 수요가 증가하며 글로벌 Tier-1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AI향 제품으로 재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서 MLCC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매우 제한적인 만큼, 이번 MLCC 사이클에서 동사의 차별화된 포지션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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