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에서 꽃게 잡고 보물 찾는다"…AR 입은 '대한민국 등대주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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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꽃게 잡고 보물 찾는다"…AR 입은 '대한민국 등대주간' 인기

스타트업엔 2026-07-09 10:17:17 신고

"등대에서 꽃게 잡고 보물 찾는다"…AR 입은 '대한민국 등대주간' 인기

올여름 바다 여행의 새로운 체험 콘텐츠로 '등대'가 주목받고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미션 게임부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까지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제3회 대한민국 등대주간'을 맞아 운영 중인 AR 스탬프투어와 찾아가는 등대학교, SNS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관광객과 학생,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등대주간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세계등대의 날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는 해양문화 행사다. 등대가 수행하는 항로 안전 기능을 알리는 동시에 해양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행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AR 스탬프투어다. 참가자는 스마트폰으로 전국 9개 등대해양문화공간에 설치된 QR코드 또는 전용 링크에 접속해 증강현실 기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게임이 실행되는 방식이어서 여행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등대마다 미션도 다르다. 바다 안개를 잡는 '해무를 잡아라', 꽃게를 찾는 '크래비를 잡아라', 숨겨진 보물을 찾는 미션 등 게임 요소를 더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전국 9개 등대해양문화공간을 모두 방문하면 기념품 세트가 제공되며, 2곳만 완주해도 등대주간 기념 배지를 받을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등대학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행사 기간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20곳을 찾아 등대의 역할과 항로표지의 중요성, 해양문화의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SNS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등대 풍경이나 행사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등대주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체험 중심의 관광 콘텐츠와 온라인 참여를 결합해 행사 확산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역 관광에서도 단순 관람보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등대를 관광 자원과 디지털 체험 콘텐츠로 연결한 이번 프로그램도 같은 흐름을 반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장기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확대와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심지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등대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등대를 여행하며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대한민국 등대주간은 7월 14일까지 진행되며, AR 스탬프투어는 9월 30일까지 전국 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 계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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