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확대…ADR·한국 본주 밸류에이션, 동시에 재평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한국 본주의 가치가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날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달 10일 예정된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과거 1997년 10월 미국에 ADR을 상장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김 본부장은 "당시 TSMC ADR은 글로벌 투자자 확대를 기반으로 본주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본주와 ADR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전환 및 차익거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대만 본주와 미국 ADR이 함께 재평가되는 선순환이 강화됐다"며 "SK하이닉스 역시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 간 재평가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하반기 메모리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SK하이닉스의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사실상 공급 증가는 내년까지 극히 제한적인 반면, 메모리 수요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올해보다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AI 투자가 작년 3천90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조1천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이는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현재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290조원)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468조원)는 향후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4.5배에서 거래 중인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8.24% 오른 224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mylux@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