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5만2348.3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8% 내린 7482.7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2만5870.6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추가 공격에도 "전면전 재개는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공격이 계속되면 추가 군사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남부 해안 방공망과 혁명수비대 고속정 60여척 등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젯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쳤고, 오늘 밤 다시 강하게 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5.2% 급등
미·이란 무력 충돌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서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78.02달러(+5.20%), WTI는 73.52달러(+4.37%)로 각각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3척이 공격받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도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상호 보복이 이어졌으며, 미국은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조치도 되돌렸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FOMC "일부 위원, 금리 인상 검토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전보다 심각하게 인식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록은 최근 노동시장, 에너지 등 공급 충격 등과 관련해 "몇몇 참석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늘의 특징주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입어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노코필립스가 2.1%, 셰브런이 1.1% 올랐고 마라톤페트롤리엄은 5.4%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일부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는 3.65%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 3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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