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아스널 합류를 원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은 28세 미드필더 영입 추진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210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기마랑이스는 1997년생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그는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강한 승부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까지 더해져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유형의 선수다.
그는 2022년 1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기마랑이스는 특유의 활동량과 전진성, 압박 저항 능력을 앞세워 빠르게 뉴캐슬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기마랑이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뉴캐슬의 경기 운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공을 지켜내는 능력과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 박스 근처에서의 영향력까지 보여주며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2025년 뉴캐슬의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기마랑이스는 2025-26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히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득점과 도움까지 생산하며 공격적인 영향력도 증명했다.
대표팀에서도 핵심이었다. 기마랑이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브라질이 16강에서 노르웨이에 패해 대회를 마감하기 전까지 5경기에 출전했고, 4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올여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아스널이 그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6월에도 6,000만 파운드 이하의 구두 제안을 건넸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관심을 접지 않았고, 이번에는 선수 본인도 아스널행 의사를 뉴캐슬에 전달했다.
다만 뉴캐슬의 입장은 단호하다. 뉴캐슬은 현재까지 기마랑이스가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이번 여름 앤서니 고든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고, 산드로 토날리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마랑이스까지 잃는다면 전력 누수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기마랑이스 역시 뉴캐슬과의 관계를 의식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루크 에드워즈 기자는 “브루노는 브라질의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극도로 감정적인 상태다. 이번이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으로 거액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뉴캐슬에서 쌓은 자신의 유산을 더럽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구단들이 이적료에 합의할 경우에만 떠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