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작년의 2배…군사관련 행보 집권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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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작년의 2배…군사관련 행보 집권후 최다

연합뉴스 2026-07-09 06: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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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부문 30건 등 총 92건…2014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아

딸 주애와 19회 동행…작년 연간 등장 횟수 뛰어넘어

새 핵물질 생산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새 핵물질 생산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3일 새로 가동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가운데는 강경호 핵무기연구소 부소장. 20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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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가까운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2014년 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사 관련 행보는 집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9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수치와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DB'에 따르면 올해 1∼6월 북한 매체에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활동은 92회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50회)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2012년 집권하고 초기였던 2013년(105회)과 2014년(93회) 상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김 위원장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활동적인 반년을 보낸 셈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연간 55회, 상반기 21회)에 저점을 찍은 뒤 늘어나는 추세인데 올해는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

통일연구원 분류에 따른 분야별 공개활동을 보면 상반기 군사부문이 30회로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 집권 이후 최다였다.

연간 기준 김 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은 2024년에 49회로 가장 잦았고 작년(43회)에도 40회를 넘었는데 현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공개활동이 급증한 데 대해 "북러 동맹과 북중관계 개선 등 최근 국제정세 변화에 조응해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증명하는 방식으로서 국방성과 부각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행사참석도 19회로, 상반기 기준 집권 이후 최다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정상회담에 수반되는 환영연회·오찬 등이 과거와 달리 별도로 집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이를 제외해도 15회로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다.

이밖에 현지지도와 기념사진 촬영, 관람이 각각 7회였고, 정치회의(6회), 단순방문 및 축하(5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상회담은 2회로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6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3월)과 각각 만났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 주요 건설공사 착공·준공식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2월 당 대회 전후 성과 독려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딸 주애와 구축함 '강건호' 항해시험 참관 북한 김정은, 딸 주애와 구축함 '강건호' 항해시험 참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6월 4일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에 착수한 해군 구축함 '강건호'를 방문하고 항해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20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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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에 모두 19회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군사분야 활동 수행이 11회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한해 주애의 공개 행보는 17회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이를 뛰어넘었다.

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연간 10여차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동행하다 올해 들어 등장 횟수가 급증하는 등 노출이 잦아진 모습이다.

다만 이를 근거로 후계 구도를 단정 짓기에는 이르며,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은 딸 주애 2022년 첫 등장 이후 변천사 김정은 딸 주애 2022년 첫 등장 이후 변천사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주요 공개활동 모습. 왼쪽부터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흰 패딩에 빨간 구두 차림으로 첫 등장, 2023년 8월 해군사령부, 2024년 1월 광천닭공장, 2025년 9월 중국 베이징(첫 해외 방문), 2026년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 첫 참배.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7.9 nkphoto@yna.co.kr

홍 연구위원은 "주애의 노출 빈도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호칭이나 구도, 위치, 리설주·김여정이 같이 등장하는지 여부 등을 함께 봐야 한다"며 "아직은 후계 학습 차원보다는 리설주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일부 대리하면서 미래 세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일 가능성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집계에서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리일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선전선동부장으로 모두 23회 등장했다.

노광철 국방상과 최근 정치국 상무위원·당 비서직에서 해임된 김재룡이 각각 18회 수행했고 박정천 국방성 고문(16회), 조용원 당 비서·조직지도부장(15회)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총무부장은 9회 동행했다.

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연도·분야별 현황 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연도·분야별 현황

[자료=통일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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