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시현 기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의 일베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8일 방송된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서는 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출연해 그룹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논란에 대해 혐오 표현이 아닌 지역 방언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경상도 방언에는 15세기 한국어의 어미 체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문장 끝에 ‘-노’는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신 교수는 “의문문뿐만 아니라 혼잣말이나 감탄형 독백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원이의 ‘무섭노’같은 경우에는 감탄문 같은 것인데, 경상도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섭노’는 표준어의 ‘~네(무섭네)’로 대체될 수 있는 방언 화자들의 자연스러운 감탄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오해가 불거진 원인으로 해당 채널 콘텐츠의 전후 맥락을 꼬집었다. 그는 촬영 현장의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며, “PD가 경상 방언 화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언 화자가 아닌 PD가 채널 콘텐츠 촬영 중 원이가 사용하던 방언을 배워 이날 사용했고, 원이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친 맥락인데 이를 오해한 이들이 ‘일베 논란’으로 몰아갔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이번 논란의 시발점인 김현지 MBC경남 PD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을 향해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기하신 분이 경상 발언 화자이고, 불을 지핀 것이 정치권이다”라며 “관찰이 잘못됐고 깨달았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용기 있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왜 하지도 않은 혐오 표현을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 공격의 대상이 약자인 어리고 연약한 원이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리센느 원이는 2004년생으로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송시현 기자 / 사진= TV리포트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