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방 위험 여전히 높아…고용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
워시 체제 첫 의사록…소통방식 개편에 대부분 동의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전보다 심각하게 인식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몇몇'(a few) 위원들은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회의 사이 기간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반면, 최대 고용 달성과 관련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대체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은 특히 최근 노동시장, 에너지 등 공급 충격 등과 관련해 "몇몇 참석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데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관세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약해지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참석자 대부분(most)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강력한 수요가 가격 상승 압력을 유지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워시 의장이 제안한 소통방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대체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자신의 첫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 내용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성명에 붙어있던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도 삭제했다.
성명서를 간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다수(a majority of) 참석자가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대부분 참석자가 연준의 다음 금리 경로를 시사하는 문구를 삭제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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