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첫 함성은 삼성, 마지막 웃음은 LG였다'... 임찬규 9승·17안타 폭격으로 8-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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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첫 함성은 삼성, 마지막 웃음은 LG였다'... 임찬규 9승·17안타 폭격으로 8-2 역전승

STN스포츠 2026-07-09 00:3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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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 문정빈, 1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사진=LG 트윈스
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 문정빈, 1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대구의 밤은 초반 삼성의 분위기였다. 최형우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삼성 쪽으로 경기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LG 타선은 두 번째 타순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번 불붙은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집요하게 흔들었고, 박해민의 발과 홍창기의 해결 능력이 더해지며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선발 임찬규는 초반 실점을 딛고 버텨 시즌 9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7안타 화력으로 삼성 원정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최형우가 열었지만… LG 방망이가 대구 흐름 바꿨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은 1회말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으로 살아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베테랑 최형우가 섰다. 최형우는 LG 선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고, 삼성은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초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3회부터 추격 시동을 걸었다. 2사 이후 박해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평범한 내야안타 하나였지만 삼성 배터리는 곧바로 발 빠른 주자를 신경 써야 했다.

박해민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오스틴 딘이 적시 2루타로 응답했다. 이어 문보경까지 적시타를 추가했다. 순식간에 2-2. 대구의 공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2사 후 시작된 LG 폭풍… 홍창기 한 방에 승부 갈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4회초 찾아왔다. LG는 2사 이후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지환의 안타가 시작이었다. 이어 이재원이 2루타를 날리며 역전 기회를 만들었고, 구본혁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졌다.

결정타는 홍창기 방망이에서 나왔다. 주자 두 명을 둔 상황에서 홍창기의 타구는 외야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2타점 3루타. LG는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삼성 마운드는 흔들렸다. 5회에는 세 번째 투수 미야지 유라가 박동원의 헬멧 챙을 맞히는 공으로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계획까지 꼬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멈추지 않았다. 6회초 이재원의 2루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에서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폭투까지 나오며 점수는 7-2까지 벌어졌다. 8회에는 대타 문정빈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지막 점을 찍었다.

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 선발투수 임찬규(승), 5이닝 74구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 선발투수 임찬규(승), 5이닝 74구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흔들린 출발 이겨낸 임찬규… 다승 경쟁 맨 앞으로

임찬규는 1회 이후 다른 투수가 됐다. 1회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마다 삼진으로 흐름을 끊었고, 삼성 타선에 추가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시즌 9승(2패)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임찬규는 KIA 아담 올러, 두산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타석에서는 여러 주인공이 나왔다. 이재원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친정팀을 만난 박해민도 공격 선봉 역할을 했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경기 내내 삼성 배터리를 괴롭혔다.

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팀). /사진=롯데 자이언츠
8일 LG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LG팀). /사진=롯데 자이언츠

반면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LG의 집중타를 막지 못했다. 3.2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고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첫 홈런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전광판에 남은 숫자는 LG의 17안타와 8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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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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