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산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ESG 공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회사는 관리 체계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5/26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보고서는 17번째 발간으로, 최근 강화되는 유럽 중심의 ESG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등 주요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관리 체계와 실행 방향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핵심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반영한 그룹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이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 3곳은 공통 ESG 프레임워크를 도입했으며, ESRS의 핵심 개념인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원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중대성 평가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해당 이슈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까지 동시에 고려하는 평가 방식이다.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회사는 환경 분야 핵심 과제를 명확히 제시했다. 지속가능 원료 사용 확대, 친환경 제품 개발, 글로벌 생산 공정의 친환경화,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생물다양성 보호 등 주요 영역에서의 실행 성과를 공개하며 ESG 경쟁력을 구체화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한국타이어는 이사회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며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사외이사 가이드라인 도입과 함께 이사회 역량 구성표(Board Skills Matrix, BSM)와 사외이사 상호 평가 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을 강화했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여기에 2025년 중간배당 시행 계획까지 더해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지속가능경영 성과도 이어졌다. 중국 가흥 공장은 친환경 소재 인증 제도인 ISCC PLUS를 획득하며 네 번째 친환경 인증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한국타이어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A)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전략과 실행 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통합 관리 체계와 정량적 성과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25/26 ESG 보고서’에는 인권경영, 안전보건, 공급망 ESG 관리, 다양성과 포용 문화 확산, 지역사회 상생 활동 등 주요 비재무 성과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한국타이어 공식 ESG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영문 보고서는 7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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