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기업은 살려야죠"…상폐위기 몰리자 주문량 30배 폭증한 '한국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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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기업은 살려야죠"…상폐위기 몰리자 주문량 30배 폭증한 '한국 식품'

위키푸디 2026-07-08 22:20:28 신고

크래미 제조사 한성기업을 살리자는 소비자 응원 소비가 온라인에서 번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로 한성기업이 기준선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자, 대표 제품인 크래미를 사서 회사를 응원하자는 움직임이 커졌다. 온라인에는 크래미와 소시지, 어묵 등을 구매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랐다.

소비자 주문은 실제 수치로도 나타났다. 한성기업에 따르면 자사몰 '한성마켓' 주문량은 지난주보다 약 30배 늘었다. 방문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사몰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고, 회원가입자 수도 평소보다 약 42%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크래미는 일부 품절 상태가 되면서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까지 벌어졌다.

크래미는 게살 맛을 낸 어묵 가공품이다. 1963년 설립된 한성기업은 크래미를 비롯한 수산가공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진 기업이다. 크래미는 반찬, 분식, 안주, 도시락 재료로 쓰이며 마트 냉장 코너에서 오랫동안 판매돼 왔다.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는 한성기업의 상장폐지 우려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으로 높였다. 한성기업 시가총액은 지난 6일 287억 원까지 내려가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크래미를 사서 회사를 응원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한성기업이 오랜 기간 참전용사 후원 행사를 이어왔다는 사실도 다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 “마트에 가서 한성 제품을 찾아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제품 구매 인증 글도 늘었고, 일부 소비자는 주식 매수까지 언급했다.

소비자 응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KRX 장마감 시세 기준 한성기업은 8일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16%였다. 이날 시가총액은 311억 원으로 올라서며 7월부터 적용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300억 원을 다시 웃돌았다.

한성기업도 소비자 반응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회사는 온라인과 SNS에서 보내준 칭찬과 응원에 깊이 감사하다면서도 회사만 과한 칭찬을 받은 듯해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원재료와 관련한 설명도 함께 내놨다. 온라인에서는 한성기업이 국산 원료만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말이 퍼졌지만, 회사는 수입산 원재료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국산 원재료와 여러 국가의 원재료를 함께 선별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원산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미가 응원 소비의 대상으로 빠르게 번진 데에는 높은 인지도도 한몫했다. 크래미는 결대로 찢어 샐러드나 김밥 속재료로 쓰기 쉽고, 계란물을 입혀 부치거나 라면 고명으로 올리기도 좋다. 평소 장바구니에 자주 담기던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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