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지중해기후변화센터 분석
"낮은 잠재성장률·높은 부채비율 탓"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이 기후위기 영향으로 2050년까지 최대 6%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지중해기후변화센터(CMCC)는 기후 변화로 인한 세수 감소,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이탈리아의 장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GDP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위기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가 없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2∼6.0% 낮아질 것으로 봤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GDP는 1.6∼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탈리아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원인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꼽았다. 올해 이탈리아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138.6%로 작년(137.1%)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면서 유럽 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낮은 잠재성장률도 이탈리아 경제 활력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꼽힌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노동·자본·자원 등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산에 따르면 내년 이탈리아의 잠재성장률은 0.78%로 한국(1.52%)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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