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수많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가운데 해상 전투의 새 지평을 연 것은 물론, 여전히 시리즈를 대표하는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어쌔신 크리드4: 블랙 플래그’가 9일 현대적인 비주얼과 액션으로 재탄생한다.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이하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가 그 주인공으로, 게임의 정식 출시 이전 명작의 재탄생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출시에 앞서 접한 신작은 과거 원작이 지녔던 매력적인 게임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편, 이들 모두를 현대적인 감각의 액션과 탐험 그리고 대폭 발전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자랑했다.
게임 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배제한 채, 명작의 성공적인 재탄생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자유를 울부짖는 해적, ‘IF 스토리’와 함께 다시 만난 에드워드 켄웨이
▲ 해적에서 암살자로, 에드워드 켄웨이의 이야기를 다시 펼칠 시간이 왔다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는 기본적으로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따라간다. 주인공 에드워드 켄웨이의 서사를 다시 체험하는 일에 집중한 작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이 원작에 충실하고 있는 만큼, 스토리를 향한 평가는 ‘에드워드 켄웨이의 성장담’이라는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전한다. 원작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익숙한 장면들을 일신된 그래픽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세대 ‘어쌔신 크리드’ 팬들이라도 보강된 비주얼에 힘입어 몰입감 높은 서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메인 스토리 전개는 기본적으로 원작과 동일하게 이어진다
일부 추가된 스토리 또한 존재하는 만큼, 원작을 경험한 이들일지라도 다시금 ‘블랙 플래그’의 세상에 빠져들 가치는 충분하다.
원작 그 자체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 스토리 일정 이상을 플레이한 후 진행할 수 있는 일종의 주요 사건 ‘IF 스토리’ 콘텐츠인 ‘리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시리즈 특유의 현대 파트와 더불어 세계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수로, 시리즈 전체의 팬들이라면 이들 이야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세상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서며 다양한 의상을 수집하는 즐거움도 여전하다
현대적으로 진화한 비주얼, 훌륭한 최적화는 덤
▲ 이번 리메이크의 핵심은 비주얼 및 액션 부문의 재탄생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가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먼저, 비주얼의 진화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비주얼은 최신 세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걸맞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아름다운 세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블랙 플래그’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18세기 초 카리브 해역으로 그리고 있는 만큼, 갖은 육지의 자연경관과 건축물, 바다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눈이 즐거운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들 모두를 로딩이 존재하지 않는 심리스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 일반 PS5 기준 각종 그래픽 옵션마다 목표 FPS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최적화가 돋보였다
특히, 일반 PS5 모델로 구동함에도 품질 모드(30 FPS), 성능 모드(60 FPS), 균형 모드(40 FPS) 등 모든 그래픽 설정상에서 안정적인 비주얼 및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준수한 최적화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들 비주얼의 진화는 이번 리메이크가 가진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수많은 탐험과 전투로 채워진 게임인 만큼, 시종일관 매력적인 비주얼이 이들 항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플레이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 한층 더 시원스럽고 아릅답게 그려진 카리브해를 누빌 시간이다
최신 ‘어크’ 더한 액션·해상 전투, 역동적 ‘기상 시스템’ 추가 백미
▲ 암살부터 각종 테이크다운 모션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해적이자 암살자인 주인공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액션이 펼쳐진다
원작 ‘블랙 플래그’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어쌔신 크리드’ 초기부터 이어진 ‘잠입·암살 액션’이라는 테마에서 가장 멀리 벗어난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해적’이라는 주인공의 출신에 맞춰 은밀한 암살보다는 저돌적인 난전을, 포탄과 함성이 교차하는 박력 넘치는 해상 전투를 즐기는 일이 게임의 주를 이룬다.
이와 같은 원작의 특성상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는 이들 액션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먼저, 근접 전투는 원작 대비 더욱 박자감 있고 역동적인 형태로 교정됐다. 아울러 적대 AI가 플레이어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만큼, 체술을 통한 견제부터 로프 다트 등 각종 보조 무장 활용까지 다양한 전술 활용을 유도하는 점 역시 만족감을 높였다.
▲ 난전이 펼쳐지는 가운데에서도 원하는 액션을 매끄럽게 구사할 수 있는 현대적인 전투 재편이 눈길을 끈다
해상 전투는 원작의 빼어난 완성도를 계승하고 있다. 그 가운데 눈과 귀가 즐거운 표현 및 사운드의 진화가 이들 즐거움을 높여주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배 운항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각종 기상 환경의 추가 또한 반복적인 해상 전투에 변수를 더해준다.
이외에도 시리즈의 정체성이기도 한 ‘파쿠르’의 경우 수동 점프를 포함해 최신 세대 ‘어쌔신 크리드’ 스타일로 변모한 만큼, 답답함 없이 건축물과 주변 환경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종합적으로는 현대적인 감각을 훌륭하게 반영하는 동시에 ‘블랙 플래그’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블랙 플래그의 꽃인 해상 전투도 여전하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해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장점
- 훌륭한 비주얼 업그레이드와 만족스러운 콘솔 최적화
- 현대적 감각 액션 성공적인 변화, 변함없이 즐거운 해상 전투
단점
- ‘혁신적인 변신’ 리메이크 원했다면 아쉬울 수도
- 소소한 현지화 오류, 몰입감 해치는 순간
평점
88/100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