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사주 60% 소각...상장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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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사주 60% 소각...상장 후 처음

게임와이 2026-07-08 17:55:56 신고

카카오게임즈가 보유 자산을 헐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번 자본 정책의 핵심은 회사가 쥐고 있던 주식 보따리를 직접 가위질해 전체 발행 유통량을 강제로 줄이는 방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본준비금 항목을 깎아내어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돌려놓는 회계적 전출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향후 연속성 있는 배당이나 추가 환원책을 가동하기 위한 기초 체력(재원)을 미리 비축해 두겠다는 장기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시장과 지속적으로 호흡하며 다각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신권호 CFO의 재무적 메시지가 더해지면서 단순한 주가 방어 이상의 주주 신뢰 회복 의지가 읽힌다.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CI

 

경영진이 고안해 낸 남은 자산의 활용법은 내부 통제 체계와 주주 이해관계를 하나로 묶는 고도화된 보상 설계로 이어진다. 감축 집행 이후 곳간에 남게 될 35만 4,009주의 자사주 중 일부는 임직원들을 겨냥한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의 운영 자금으로 용도가 바뀐다. 이는 단순히 보너스를 쥐여주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가치 상승 조건과 장기 근속 요건을 달성해야만 실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이 단기 성과에 집착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고 회사의 장기 성장률과 개인의 보상 크기를 정비례하도록 연동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정교한 유인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 8일 이사회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총 85만 4,009주 가운데 대략 60% 비중에 달하는 50만 주를 시장에서 영구 격리하는 소각 처분을 오는 7월 15일로 확정지었다.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기취득한 주식을 소멸시키는 형태를 취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본금 감소(감자)에 따른 채권자 보호 절차 등의 복잡한 단계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깔끔하게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기존 주주들이 쥐고 있는 주당 가치의 희석 비율이 차단되면서 개별 지분율이 자동으로 상승하는 실질적 자산 증대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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