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중동 리스크·투자심리 위축에 5%대 급락…양시장 매도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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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중동 리스크·투자심리 위축에 5%대 급락…양시장 매도 사이드카

아주경제 2026-07-08 16:42:44 신고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5% 넘게 급락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9.52포인트(5.35%) 내린 7246.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양 시장에서는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31분 58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1239.00) 대비 5.21% 하락한 1174.36을 1분 이상 유지하자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오후 1시 33분 58초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31%,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6.76% 하락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삼성전자 급락 여파가 미국 반도체주로 확산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론(-4.71%)과 샌디스크(-7.26%)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내리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41억원, 1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6.25%), SK하이닉스(-5.68%), SK스퀘어(-6.34%), 삼성전기(-10.25%),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4.97%), 삼성생명(-7.73%), 삼성물산(-6.95%), 삼성바이오로직스(-4.15%)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23포인트(5.56%) 내린 785.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84포인트(1.79%) 내린 816.39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0억원, 1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7.11%), 에코프로비엠(-6.32%), 에코프로(-7.58%), 레인보우로보틱스(-6.75%), 주성엔지니어링(-8.88%), 코오롱티슈진(-7.84%)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전 업종에 걸쳐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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