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만 명 정부지원금 혜택"... 다음기술 PV5 멀티, 대체 얼마나 좋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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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만 명 정부지원금 혜택"... 다음기술 PV5 멀티, 대체 얼마나 좋길래?

오토트리뷴 2026-07-08 15:05:52 신고

다음기술 PV5 멀티 /사진=오토트리뷴
전동 슬로프가 적용된 다음기술 PV5 멀티 /사진=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특장 전문 제조사 다음기술이 기아 PV5를 기반으로 한 장애인용 특수목적차량 'PV5 멀티'를 공개했다.

다음기술의 PV5 멀티는 세계 최초(PCT 국제특허 출원 중)로 전동화된 휠체어 슬로프를 적용해 그동안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었던 장애인과 고령층의 외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다음기술 관계자는 PV5 멀티의 개발 배경에 대해 "집안에 몸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타야 하는 가족이 있어도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며 "저희는 이 부분을 정확히 5대 5 개념으로 구현한 차량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휠체어 이용 인구는 약 25만~30만 명, 고령화로 인한 이동약자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기술 PV5 멀티의 전동 슬로프가 작동 중인 모습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 PV5 멀티의 전동 슬로프가 작동 중인 모습 /사진=오토트리뷴


전동 슬로프, 왜 전동화가 핵심인가?

기존 모델의 휠체어용 슬로프는 수동식으로, 보호자가 슬로프를 매번 손으로 꺼내고 밀어넣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다음기술은 이 지점에 주목해 세계 최초로 슬로프를 전동화했다. 다음기술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사람도 편하게 탈 수 있어야 하고, 케어하는 사람도 편해야 한다는 두 가지를 함께 충족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버튼 한 번으로 슬로프가 펼쳐지고 접히며, 최대 사용하중은 300kg, 전개 시 경사각은 약 13도다. 국내 인도 턱 높이(15~18cm) 기준에 맞춰 설계돼 인도 안전지대에서 곧바로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슬로프를 실수로 밟더라도 와이어 구조 덕분에 파손 없이 접혔다가 정상 작동으로 복귀해 내구성 우려도 덜었다. 리모컨 버튼을 누를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해, 슬로프가 나올 때 주변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도 예방했다.

다음기술 PV5 멀티에 장착되는 침대 변환 시트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 PV5 멀티에 장착되는 침대 변환 시트 /사진=오토트리뷴


PV5 멀티, 공간 활용성은 무한대?

PV5 멀티에 적용되는 슬로프 구조물 두께는 45mm 안팎으로 슬림하게 설계돼 실내 공간 침범을 최소화한다. 구조물이 높아질수록 경사각도 가팔라지고 실내 공간도 좁아지는데, 이를 최대한 억제한 것이다.

또한 기존에 판매되었던 모델보다 좌석이 약 5cm 뒤로 밀려 레그룸 및 실내 활용 공간이 전반적으로 넓어졌다. 덕분에 앞좌석 탑승자와의 대화도 가능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다음기술 PV5 멀티는 여유로운 공간감 덕분에 휠체어 탑승객과 일반 탑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다.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 PV5 멀티는 여유로운 공간감 덕분에 휠체어 탑승객과 일반 탑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다. /사진=오토트리뷴

장시간 이동 시 휠체어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조수석으로 옮겨 탈 수 있는 '트랜스퍼' 공간도 마련했다.

옮겨 탄 뒤 남는 공간에는 접이식 휠체어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어, 이동 중에는 편안하게 좌석에 앉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다시 휠체어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흐름이 가능하다.

여기에 캠핑카 제조 노하우를 살려 시트를 침대로 전환하는 기능까지 더해, 몸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여행이나 차박도 가능하도록 했다.

다음기술 PV5 멀티의 바닥면 높이는 45mm 내외로 승하차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 PV5 멀티의 바닥면 높이는 45mm 내외로 승하차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진=오토트리뷴


일상의 편안함,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야"

다음기술 관계자는 "평상시엔 일반 차량처럼 사용하다가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어도 함께 갈 수 있고, 대형 반려견이 타기에도 슬로프 덕분에 편리하다"며 "데일리카와 특수목적차량, 두 가지 쓰임을 하나의 차량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무거운 짐을 다루는 운송업 종사자까지 활용도가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서 "가족한테 피해를 주기 싫어 외출을 꺼리던 분들이 이 차량을 보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 회사가 가진 재능이 올바른 곳에 쓰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전시회에서도 실물을 처음 접한 관람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기술 PV5 멀티의 침대 변환 시트와 휠체어 탑승 공간의 모습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 PV5 멀티의 침대 변환 시트와 휠체어 탑승 공간의 모습 /사진=오토트리뷴


다음기술의 PV5, 궁금한 개조 가격은?

PV5 멀티 가격은 전동 슬로프와 차박 시트, 바닥·레일 작업을 전부 포함해 패신저 기준 1,490만 원이다.

모든 소비자들이 대상은 아니지만, 근로 중인 장애인은 사실상 무료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산업을 통하면  장애인 1인당 1,500만 원(중증 장애인은 2,000만 원) 한도로 차량용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개조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기술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분들의 눈높이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손잡이 하나까지도 세밀하게 신경 써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수목적차량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동약자를 위한 국내 기술의 선례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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