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성리가 자신의 음악 인생을 한 권의 화보에 담아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선 현재의 모습뿐 아니라, 긴 무명과 수많은 좌절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한층 깊어진 매력을 보여준다.
K-트롯 매거진 '트롯티어(TROTIER)' 8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성리는 'STAND TALL: 오래 걸어 더욱 단단해진 성리의 무대'를 콘셉트로, 자신의 음악과 삶을 차분하게 돌아봤다.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 시절부터 트롯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까지 이어진 여정이 화보와 인터뷰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인터뷰에서는 무대 위 성리를 완성한 비결도 들려준다. 맑은 음색과 깊은 감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법, 격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유지하는 노하우, 그리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표현력까지 자신만의 공연 철학을 솔직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람 김성리의 이야기다. 여러 차례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긴 무명 시절을 보내면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자아낸다.
데뷔 초부터 곁을 지켜온 팬덤 '성리학자'를 향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묵묵히 자신을 뒷받침해 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고백해 인터뷰의 온도를 더했다.
성리의 커버 스토리와 함께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정연호와 이루네의 인터뷰를 비롯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고(故) 손목인 작곡가를 재조명한 아카이브, 지역 축제와 트롯 팬덤의 소비 문화를 분석한 '팬덤 투어리즘' 기획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담겼다. 커버는 서로 다른 분위기의 A·B·C·D형 커버 4종으로 제작됐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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