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장마나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습한 날씨는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고 척추 주변 혈액순환을 방해해 뻐근함과 통증을 쉽게 유발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통증은 허리 질환 악화 신호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로 방사통을 유발하며, 통증 패턴이나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불편 등 기능적 제한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사무실 근무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때에도 근육이 경직되고 척추 혈류가 감소해 뻐근함과 통증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습도가 높은 날에는 근육과 인대가 평소보다 민감해져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허리 관절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보다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휴식 간격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허리 통증 예방 운동법
1. 허리 뒤로 젖히기 스트레칭: 의자에 앉아 허리를 천천히 뒤로 젖혀 척추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2. 무릎·엉덩이 스트레칭: 바닥이나 벽을 이용해 무릎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늘려 허리 부담을 줄인다.
3. 짧은 휴식과 가벼운 걷기: 장시간 앉아 있을 때 5~10분 간격으로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반복한다.
4. 체간 근육 강화 운동: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 안정성을 높여 허리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일상에서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의자나 자동차 시트에서 허리 곡선을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습한 날씨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실내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경직과 통증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조기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 외에도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 수술법이 널리 활용되어 수술 부담과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모든 치료 과정은 정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환자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에스엘서울병원 최원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척추와 주변 근육에 부담이 가중되기 쉬워 작은 통증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상에서 짧은 휴식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면 허리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장기간 통증이나 기능적 제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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