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의 성공 여부는 초기 도입 단계에서 의료진의 짧은 설명과 지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채플힐 캠퍼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MIR XR 및 공간 컴퓨팅'에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VR 사용 경험이 거의 없는 성인 31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VR 치료법(VRx) 도입 방식을 비교했다.
첫 번째 그룹은 VR 기기만 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안내서와 튜토리얼 등 보조 자료를 함께 받았다. 세 번째 그룹은 보조 자료와 더불어 전문가로부터 5분간 기기 착용법과 사용법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그 결과, 전문가의 안내를 받은 그룹은 아무런 안내를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료 순응도가 훨씬 높았으며 VR 치료에 참여한 총 시간도 더 길었다.
또한 전문가 지원 그룹은 기기 사용 중 오류가 가장 적고 사용성 평가 점수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이라도 사람의 안내가 있을 때 초기 좌절감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애슐린 제브로스키 박사는 "디지털 치료법을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하려면 기술 자체를 넘어 어떻게 환자에게 소개하고 지원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짧은 전문가의 개입만으로도 환자의 참여도와 자신감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모든 그룹에서 VR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사이버 멀미'와 같은 부작용도 거의 보고되지 않아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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