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협력사까지 첫 참여…‘치공구·안전장치 개선 전시회’ 성료
송전탑 청소 드론·덕트 점검 로봇 등 현장 맞춤형 기술 72점 대거 출품
[포인트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현장 엔지니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제철소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남식 포항제철소장이 전시회에서 직원들과 함께 출품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포인트경제)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기계수리공장에서 ‘제4회 치공구·안전장치 개선사례 전시회’를 개최했다. 현장 작업자들이 직접 겪은 위험 요소를 바탕으로 고안해 낸 맞춤형 장비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소형 치공구 ▲대형장치 ▲신기술 점검기구 등 3개 분야에서 총 72점의 개선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포항 지역의 정비사업 회사(협력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 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정비 생태계 전반의 근로자들이 안전 기술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전시회 개최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포인트경제)
전시 현장에서는 중량물 취급 시 발생할 수 있는 낙하·전도 재해를 원천 차단하는 맞춤형 안전장치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대형 실린더 전용 고정장치’와 ‘열연 크로스키트(Cross Kit) 줄걸이 장치’ 등이 현장 적용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늘 위험이 도사리던 고소·밀폐 구역의 안전을 책임질 첨단 장비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집진기 덕트(Duct) 점검용 로봇으로 가스가 차거나 밀폐된 좁은 관 내부를 사람 대신 정밀 점검하고, 송전탑 절연체 청소 드론으로 아찔한 높이의 송전탑에 작업자가 직접 올라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비가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 클리닝 장치는 기존의 물리적 수작업을 대체해 작업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전시된 우수 개선 작품들을 실제 조업 현장에 즉각 적용해 실질적인 산업재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에서 만난 설비기술부 김민걸 리더는 “직원들이 몸소 느끼고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적인 개선 활동이야말로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현장 정비 기술의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는 향후 이러한 현장 주도의 안전 혁신 활동을 제도화하고, 이 전시회를 제철소 고유의 '안전 소통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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