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DPI 누가 쓰나”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호평 속 나온 ‘과잉 스펙’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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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DPI 누가 쓰나”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호평 속 나온 ‘과잉 스펙’ 지적

M투데이 2026-07-08 10:3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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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레이저의 플래그십 게이밍 마우스 ‘바이퍼 V4 프로(Viper V4 Pro)’가 해외 리뷰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반 게이머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사양과 가격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바이퍼 V4 프로 리뷰를 공개하고 e스포츠와 경쟁 게임을 위한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로 높이 평가했다. 리뷰에서는 FPS는 물론 RPG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사용 시간, 간편한 소프트웨어 설정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가장 먼저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49g의 무게다.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였다가 멈추고 다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힘이 적어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할 때 손과 손목의 피로 부담을 줄여준다는 평가다.

바이퍼 V4 프로는 최대 5만 DPI를 지원하는 Focus Pro 50K Optical Sensor Gen-3 센서를 탑재했다. 최대 8,000Hz 폴링레이트도 지원하며, 레이저 공식 사양 기준 6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컨트롤과 4세대 광학 마우스 스위치를 갖췄다.

톰스가이드는 실제 인게임 테스트에서 8,000Hz 폴링레이트 사용 시 명령이 빠르게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상황에 따라 DPI를 바꾸는 기능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빠른 근접 전투에서는 높은 DPI를 활용하고, 잠입이나 정밀 조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감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마우스 하단의 DPI 버튼을 이용해 감도를 변경할 수 있으며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에서 세부 값을 설정할 수 있다.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다만, 바이퍼 V4 프로의 가장 눈에 띄는 수치인 ‘5만 DPI’를 두고는 의문도 제기됐다. 톰스가이드 리뷰어는 바이퍼 V4 프로의 5만 DPI와 로지텍 G Pro X2 Superstrike의 최대 4만4,000 DPI를 모두 과도한 사양으로 평가했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리뷰어가 주로 사용한 높은 감도 설정은 1만 DPI 수준이었다. 일반적인 게임 환경에서 5만 DPI를 실제로 사용하는 게이머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의문이다.

배터리 성능은 바이퍼 V4 프로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혔다. 레이저에 따르면 1,000Hz 폴링 환경에서는 최대 180시간, 8,000Hz에서는 최대 45시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실행 중에는 폴링레이트를 최대 8,000Hz까지 높이고 일반 작업에서는 1,000Hz로 낮추는 적응형 폴링 기능도 지원한다.

테스트에서는 8,000Hz 환경에서 3시간 동안 게임을 진행하고, 이후 1,000Hz 이상 설정으로 3시간가량 사용한 뒤에도 배터리가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레이저 바이퍼 V4 프로

클릭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4세대 광학 마우스 스위치는 기존 바이퍼 V3 프로에 적용된 스위치보다 작동에 필요한 힘을 낮췄으며, 리뷰에서는 빠른 클릭과 촉각 피드백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클릭 소리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좌우 버튼을 누를 때 발생하는 소리가 상당히 크다는 평가로, 조용한 마우스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구매 전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49g의 무게와 8000Hz 폴링레이트,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은 경쟁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사양이다. 그러나 5만 DPI라는 수치만 보고 구매하기에는 159달러(약 24만 원)라는 가격 부담이 적지 않다.

톰스가이드 역시 프로 e스포츠 선수처럼 경쟁적인 게임 환경을 중시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바이퍼 V4 프로에 큰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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