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귀포시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제주시 북부·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유지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전 10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산천단 31.4도, 제주 30.4도, 대흘 29.9도, 김녕 29.1도 등이며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1.1도, 대흘 31도, 제주 30.9도, 성산수산 30.8도, 김녕 30.7도 등으로 오전부터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더위는 밤에도 식지 않고 있다.
앞서 간밤 제주와 서귀포에서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각각 25.9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는 제주 지점의 경우 지난해(6월 20일)에 비해 17일 늦었고, 서귀포 지점은 지난해(6월 29일)에 비해 8일 늦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낮 12시 35분께 제주시 한림읍 밭에서 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어지럼증과 전신 쇠약 등 열탈진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총 12명(제주시 10, 서귀포시 2)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 발표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무더운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더위에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당분간 밤사이 최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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