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로드] 우리은행, 4개 해외지점 ‘직접 외화채’로 2.75억달러 장기 자금 확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금융로드] 우리은행, 4개 해외지점 ‘직접 외화채’로 2.75억달러 장기 자금 확보

뉴스로드 2026-07-08 10:21:41 신고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로드] 우리은행이 런던·홍콩·로스앤젤레스(LA)·싱가포르 등 4개 국외영업점이 현지에서 직접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총 2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본점 중심이던 외화채 발행을 해외 지점으로 분산해, 글로벌 현지 조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은 본점이 일괄 수행해 왔다. 이번에 국외영업점이 독자적으로 채권을 찍어낸 것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각 지점이 현지 채권시장에서 중장기 자금을 직접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달 구조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만기 1년 내외의 단기 자금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발행을 통해 만기 2~5년의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해외 지점들의 영업 기반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에는 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MTN 프로그램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발행 한도를 사전에 등록해 두고 그 범위 안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채권을 찍어낼 수 있는 중장기 자금 조달 방식이다. 매번 신규 발행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 신속하고 유연한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은행 본점은 올해 1월 MTN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런던·홍콩·LA·싱가포르 4개 지점을 발행 가능 지점으로 새로 포함시켰다. 이어 2월에는 각 지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준비 작업의 결과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4월 홍콩지점의 첫 발행(5,000만 달러)을 시작으로 7월 초까지 4개 지점 모두 릴레이 방식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지점별로는 홍콩지점이 4월부터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LA지점이 6월 25일 2,000만 달러, 런던지점이 7월 1일 4,500만 달러, 싱가포르지점이 7월 8일 3,000만 달러를 각각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외영업점의 자체 조달 역량을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국외영업점 평가 항목에 ‘MTN 프로그램 활성화 가점’을 신설해 해외 지점들의 지속적인 채권 발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MTN 프로그램 총 발행 한도를 현재 7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0억 달러를 국외영업점 몫으로 별도 배정할 계획이다.

홍진방 우리은행 자금부 부부장은 “이번 국외영업점의 외화채권 자체 발행 완수는 글로벌 현지 영업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여 해외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