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면역항암제, 2년 치료 후 종료해도 효과 지속… 아시아 최초 전국 규모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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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면역항암제, 2년 치료 후 종료해도 효과 지속… 아시아 최초 전국 규모 연구

메디컬월드뉴스 2026-07-08 06:06:04 신고

면역항암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킨 치료법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최대 2년까지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2년 치료 종료 후에도 암이 재발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관심사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한 면역항암제에 좋은 반응을 보여 2년간 치료를 유지한 환자들에서 장기 투여로 인한 새로운 부작용이나 질환이 발생하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2년간 투여한 뒤 치료를 종료해도 장기간 치료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민·강은주 교수팀은 면역항암제를 2년간 투여한 환자의 치료 종료 후 장기 예후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백금계 항암치료 이후 2차 이상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시작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만 275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면역항암제를 2년 이상 투여한 환자 786명을 치료 완료군으로, 그보다 일찍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치료 중단군으로 분류해 생존 결과와 새로운 질환 발생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2년 치료를 완료한 환자는 치료 종료 후에도 약 2년 9개월간 (중앙값 32.8개월) 다른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종료 시점까지 치료 완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생존해 있어 장기적인 생존 효과가 확인됐다.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니볼루맙(nivolumab),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등 사용한 면역항암제 종류에 따른 치료 성적의 차이는 없었다. 

이는 면역항암제 종류와 관계없이 2년간 치료를 완료한 환자에서 유사한 장기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 투약에 따른 안전성도 확인됐다. 환자가 관찰된 기간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치료 완료군은 울혈성 심부전(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 제2형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이 치료 중단군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질환은 치료 종료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기 생존자를 위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추적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2년 치료 완료 후 장기 치료 성적과 안전성을 분석한 아시아 최초의 전국 규모 연구”라며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면역항암제 2년 치료 전략의 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으며, 장기 생존자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종양내과 이경민·강은주 교수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원내 의료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의생명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의 데이터 분석 지원을 받아 수행한 협력 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ung Cancer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를 활용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년 면역항암제 치료 후 무치료 생존기간 분석(Treatment-free survival after two-year immune checkpoint inhibitor treatment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Utilizing the Korean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databas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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