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기업공개 '좌초 위기'…해외 투자유치 담당 임원 줄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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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기업공개 '좌초 위기'…해외 투자유치 담당 임원 줄퇴사

연합뉴스 2026-07-08 06: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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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전문가 출신 뉴욕 사무소장도 퇴사…IPO 추진 발표 후 5년째 성과 못내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5년여간 추진해왔던 기업공개(IPO)가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PO와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임원들을 영입했지만, 최근 이들이 잇달아 퇴사하면서 IPO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위해 2024년 9월 영입한 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지난달 말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맥킨지앤드컴퍼니와 삼성전자, 구글 등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로, 야놀자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 및 IPO 추진 등을 맡은 인물이다.

이와 관련, 야놀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놀자 클라우드 글로벌 확장을 위해 영입한 인물로, 일신상 사유로 퇴사한 것이라 정확한 배경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 야놀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유치 등을 주도했던 김종윤 대표도 퇴사했다.

지난 2015년 야놀자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해 야놀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유치 등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해 말 고문으로 전환된 뒤 최근 회사를 떠났다.

지난 2023년 해외 투자 및 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영입한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의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최근 퇴사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해 현재는 재직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역할은 다른 리더가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놀자 고글로벌'이 지난해부터 중동 전쟁 등으로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이 분야 CEO가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는 글로벌 기업간 거래 여행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3년 이스라엘 기반의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해 야놀자 고글로벌로 브랜드를 통합했지만,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따라 IPO 추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놀자는 2020년 11월 IPO 추진을 위해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야놀자 US 오피스'를 차린 2024년에는 야놀자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4억달러(당시 환율로 약 5천473억원)를 조달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5년 넘게 IPO에 대한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 이를 맡았던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IPO가 좌초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야놀자는 "IPO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뉴욕 사무소에서는 US 팀이 계속 근무하고 있으며,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의 경우 그쪽에 법인이 두 개 있고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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