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눈물, 다른 의미'...아무것도 못한 호날두, '1골 1도움' 대역전 이끈 메시 "기적 같은 일 벌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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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눈물, 다른 의미'...아무것도 못한 호날두, '1골 1도움' 대역전 이끈 메시 "기적 같은 일 벌어졌어"

인터풋볼 2026-07-08 05: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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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전설' 두 선수가 경기 후 눈물을 흘렸으나, 그 의미는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32강에서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올라왔다.

모하메드 살라가 지키고 있는 이집트와 만났는데, 모스타파 쇼베이르 골키퍼가 아르헨티나에 탈락의 공포를 불어넣었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야셰르 이브라힘에게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맹공을 퍼부었는데, 쇼베이르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반 21분 메시의 페널티킥이 막혔고, 전반 28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헤더 역시 선방에 막혔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1분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았다. 대단한 선방이 또 나왔다. 전반 39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크로스를 훌리안 알바레즈가 슈팅했는데, 쇼베이르 골키퍼가 또 반응해 냈다. 심지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 득점에 성공해 패색이 짙어졌다.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메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추격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메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쇼베이르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헤더골로 아르헨티나가 극장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TyC'에 따르면, 그는 경기 종료 후 "어떻게 이겼는지를 떠나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뤄내 정말 기쁘다. 0-2로 뒤처지면서 경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 엄청나게 고생했지만, 이게 월드컵이다. 모든 경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부 아주 팽팽하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팀이 해낸 일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다. 정말 기쁘고, 국민분들께서 이 순간을 계속 즐기실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우리의 여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포르투갈이 스페인에게 패배해 탈락하자 호날두도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기쁨의 눈물이었지만, 호날두는 슬픔의 눈물이었다. 메시는 그와 달리 자신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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